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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풍습 - 제대로 알고 싶은
양지영 옮김, 치바 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평점 :
가깝지만 먼 나라가 바로 일본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굴곡진 역사 속 일본과의 관계의 여파로 정치권이 시끄러워질 때마다 일본 여행을 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현대판 조리돌림을 당하는, 그런데 또 지금 보면 엔저 현상과 거리상 가깝고 제주보다 저렴하다는 등의 이유로 정말 많이 간다는 일본, 참 일관성 없다. 지금 일본 여행간다고 누구도 뭐라하지 않는다.
설령 일본 여행을 간다고 해도 그 사람이 친일은 아니다. 여행지로서 매력있으니 갈뿐이지 않을까. 일본이라는 나라와 완전히 단절할 수 없음에도 정치권에 휘둘리고 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정말 일반 국민은 몰라도 그 덕을 보는 이들은 결국 정치권인데 말이다.
사실 일본의 사회/문화 속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 은근히 우리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특히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대학 입시 열기가 일본은 물론 중국도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다큐 등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의 풍습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양한 일본 문화 속에서도 언급되는 풍습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기상예보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봄 즈음의 벚꽃 개화 시기와 이 즈음의 단풍이 드는 시기이다.
그런데 일본도 이와 비슷한 게 있는데 '오하나미'라고 해서 일명 '꽃놀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람 사는 곳은 이렇듯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이다.
우리도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일종의 액막이나 운수대통 등과 관련한 행위 등이 있는데 일본도 그러하고 일본 특유의, 일본에만 있는 풍습도 이 책에선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젓가락을 세로로 길게 두지만 일본은 가로로 둔다고 하는 걸 보면 갖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권이지만 미묘한 문화적 차이는 존재하는 것처럼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분명 차이가 있고 지금은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세시풍속 등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지키는 풍습이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일본 문화/풍습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그러한 풍습이 가진 의미나 왜 그런 풍습을 행하는지와 같은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