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재밌는 홍차 - 어른의 취미에서 교양의 완전체로
후지에다 리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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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확실히 차보다는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경우지만 차 문화, 특히 티팟이나 티잔, 티 커트러리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레 차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예쁜 차 도구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차를 마시는 것과는 별개의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이처럼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차가 어렵거나 아니면 관련한 내용을 잘 몰라서 알고픈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나 재밌는 홍차』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홍차 이야기를 하면서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어렵지 않게, 무엇보다도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된 점이 참 좋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차와 관련한 세계사 연표와 TEA MAP이다. 한눈에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연표도 그렇지만 전세계의 티와 관련한 이야기를 지도에 표기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몇 페이지에 실려 있는지를 바로 찾아볼 수 있게 한 TEA MAP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 단순히 차의 종류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차와 관련한 인문학적 정보를 담고 있어서 차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를 통해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차의 어떤 점들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는지를 보면 이해가 되고 또 세계사 시간에도 중요하게 다뤄졌던 차와 관련한 역사를 보면 왜 전쟁까지 불사했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차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와 관련해서 무려 5, 000년 전의 이야기가 나오며 시대별로 차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알 수 있다. 중국은 물론 일본에서는 차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려주는데 아마도 작가가 일본인이라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나 싶다.

이외에도 차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국의 차 역사에 대한 부분은 지금도 티문화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고 이외에도 여러 나라별 차 문화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통해서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차에 입문하고 싶은, 그래서 차를 즐기고 싶은데 아는게 없다 싶은 분들은 Chapter 5를 통해서 품종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차에 대해 기본 정보를 파악한 뒤 곧이어 나오는 내용에서 상황별로 추천하는 차를 마시며 조금씩 차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차 문화가 중국의 중심이였던 것이 현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영국이 중심이 된 게 아닐까 싶은게 책에서도 영국의 티 문화와 관련 역사, 특히 그 유명한 애프터눈 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니 이 한 권으로 차에 대한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기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홍차 입문서로 더없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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