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미친 사람들 - 카렐 차페크의 무시무시하게 멋진 스페인 여행기 흄세 에세이 6
카렐 차페크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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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미친 사람들』은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카렐 차페크가 스페인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로 얼마 전 읽었던 영국 여행기인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카렐 차페크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영국 여행기』와 함께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작가에 비해 그 인지도 상대적으로 낮게 여겨졌던 카렐 차페크이지만 이 두 작품을 통해 어떻게 보면 에세이 분야, 특히나 산문 분야에서 그는 더욱 돋보적이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하게 되는데 유명 작가가 외국을 여행하고 쓴 여행기라는 점에서도 과연 그들은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시선으로 외국을 여행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까 싶은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책이기도 하다. 
지금도 유명 작가들의 여행기를 만나볼 수 있지만 확실히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여행 환경 속에서 이뤄진 여행기이고 쉽게 쓰고 업로드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가운데 쓴 여행기라 왠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카렐 차페크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스페인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표적인 문화 등을 역시나 소개한다. 

그렇다면 왜 '조금 미친'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마도 미친이라는 의미가 'Crazy'가 아닌 열정적이라는 의미의 'Passion'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스페인 특유의 문화, 스페인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미친 모습들이 카렐 차페크의 시선에 열정적이다 못해 조금은 미쳐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나의 집단 내지는 사회, 나아가 국가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포착하기 힘든 것들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우리들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가 외국의 시선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신비롭기도 할테니 말이다. 

책에서는 그런 스페인과 스페인 사람들만의 조금 미친 열정적인 이야기를 잘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가학성 때문에 문제가 되는 문화적 요소도 있을테지만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분명 있을 것이고 또 단순히 시각적 요소만을 감상하듯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있게 탐구하듯 떠나는 여행기라는 생각도 들어 문화 탐방기 같은 느낌도 든다. 

스페인 지방 특유의 문화,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지난 고유한 문화가 만들어낸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적이다 못해 조금 미쳐있는 듯한 모습들이 체코의 위대한 작가의 시선으로 잘 담겨져 있는 흥미로운 여행기였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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