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적인 세상에서 사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이동연 편역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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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그것도 딱 꼬집어서 '세속적인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바로 『세속적인 세상에서 사는 지혜』이다. 

나이가 들면서 고전이 점점 더 좋아지는 이유는, 수 백 년, 많게는 그 보다 훨씬 오래 된 고전에서 현대를 살아갈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인데 이런걸 보면 사람 사는 것과 그속에서 고민하는 것들은 시대가 흐르고 세월이 흘러도 비슷하구나 싶어진다. 

이 책은 무려 400년 전 살았던 스페인의 예수회 신부이기도 했던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메시지를 담은 책으로 그 긴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놀라울 정도이다. 
어느 한 문장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옥 같은 말들이 가득하다. 부족한 것 투성이인 인간으로 태어나 성숙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살펴보면 결국 우리의 삶이 어떤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것 같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은 늘 시작은 해보지만 마무리가 미흡하거나 흐지부지하고 마는 요즘 나의 생활을 돌이켜보게도 한다. 

카테고리를 이 책을 편역한 이가 정했겠지만 그안에 담긴 메시지들을 보면 어쩜 이렇게도 현대인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나 싶게도 호감도를 높이는 방법이나 배움과 스스로에 대한 관리와 절제, 겸손, 자기 성장을 위한 노력 등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최근 만나게 되는 여러 심리학/철학서 중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참 좋아하는데 여기에 한 명 더 포함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메시지는 무려 300가지. 정말 많은 것들이 이 모든 것 다 지키려면 삶이 너무 고달프겠다 싶을 정도이지만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세부적으로 내용을 나누어 놓았지만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공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언급한 부분을 집중해서 봐도 좋고 마음에 드는 내용은 필사 등을 통해 다시금 마음에 새겨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요하다면 재독부터는 소제목들만 빠르게 읽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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