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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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재유행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는 요즘이다. 특히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서 솔직히 우려되기도 하는데 엔데믹이긴 하지만 입원 환자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코로나는 감기처럼 우리와 함께 해야 하는 건가 싶어진다. 변이가 항상 문제지만.

한창 코로나가 심해서 세계 각국에서 팬데믹 선언과 함께 각종 규제가 강화되었던 때에도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타인과 교류하고 소통하고자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상황을 담은 여러 작품들도 소개되었고.

그런데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이 시점에 만나보게 된 작품 하나가 묘한 시기와 겹쳐 흥미를 자아낸다. 국내 팬들에겐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알려진 츠지무라 미즈키가 선보이는 청춘소설로 팬데믹 상황 속 중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었고 평소에 자연스레 하던 활동 역시 금지되었으며 때로는 소중한 이들과 물리적 단절을 불러오기도 했는데 작품 속 아사, 마히로, 마도카도 그러하다. 

동아리 활동은 할 수 없고 친구와는 만날 수 없다. 우리도 그랬지만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 학교는 휴교를 하고 직장인들도 유례없는 재택근무가 시행되기도 했었다. 

작품 속 아이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을 통해 별을 보기로 하고 나아가 스타 캐치 콘테스트라는 별을 찾는 것도 하게 되는데 마치 실제 팬데믹 상황 속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단절된 관계를 연결해보려고 각자가 방법을 생각해냈던 모습이 떠오른다.

얼굴을 반 이상 가리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까지 내었던 시절을 불과 몇 년 전까지 살았다는 사실이 돌이켜볼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단절된 관계 속에서도 이어짐을 생각하는 모습에서 물리적 거리와 단절을 뛰어넘는 아이들의 발상이 대단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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