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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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예쁜, 실물이 훨씬 예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 『센트 아일랜드』이다. 

센트 아일랜드는 스토리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한데 향기 산업에 있어서의 핵심 공간이자 일종의 연구 단지이기도 한 곳으로 그려진다.


바로 이 센트 아일랜드에서는 매년 딱 한 번에 걸쳐 후각이 뛰어난 19세의 인턴 연구원을 뽑는다. 가장 큰 능력은 향기 산업에 걸맞는 후각 능력으로 주인공인 다린은 이 센트 아일랜드의 인턴을 희망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1차로 시행된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2차 시험을 위해서 드디어 센트 아일랜드에 가게 되는데 이전과는 다른 선발 방식이 과연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그리고 동기이자 일종의 경쟁자이기도 한 다른 이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이야기의 초반 등장하는 새로운 향수 개발에 성공한 직후 이를 보관함에 저장한 후에 알 수 없는 기체가 실험실로 들어 온 이후 의식을 잃은 한 여성의 이야기가 과연 다린과는 어떤 관계가 흥미롭게 그려지는 이야기다. 

특이한 점은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라고 해야할지...)이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많은 사람들이 후각을 잃어버린 상태이고 센트 그룹이 치료제를 개발한 뒤로 사람들이 향기를 잘 맡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각에 더 예민해진 상태라는 점이다.  

게다가 센트 그룹은 센트 월드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향과 관련해서 향기를 맡는 수준을 넘어 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마치 영화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공룡을 우리가 다시 보게 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진 것처럼 향기를 활용한 각종 체험이 가능해진 상황이 흥미롭다. 그러니 센트 아일랜드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일약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인턴 연구원의 자격이 딱 19세만 가능하다는 점도 뭔가 특이한 가운데 누구나 바랄 것 같은 인턴 연구원 1차 시험에 합격한 것에 다린의 엄마는 반대를 한다는 점도 이상하다. 

결국 엄마의 응원은 커녕 반대 속에서 다린은 센트 아일랜드로 가서 매 테스트마다 서바이벌 형식인 가운데 꼴찌는 바로 탈락이기에 급기야 부정 행위까지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다린은 우연한 기회에 센트 연구소에서 엄마에 대한 정보를 발견하게 되면서 엄마가 자신이 인턴 연구원으로 뽑혀 센트 아일랜드로 가던 것을 반대한 상황을 떠올리게 되고 과연 이곳에서 엄마가 어떤 일을 했고 왜 그토록 반대를 했는지를 밝혀가는 과정,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인턴 연구원으로서의 합격을 하게 될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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