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재만큼이나 존재할 것 같은 영어 공부법을 다룬 책들, 그중에는 정말 기발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평범한 듯 하지만 학습자의 솔직한 바람을 담은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책도 있는데 『나는 제발 영어를 길게 말하고 싶다』 역시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아마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회화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의 제목에 공감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 제목이 그 자체로 영어 공부의 목표일지도 모른다. 간혹 영어 문장을 통으로 외우면 효과가 있다고들 하는데 이 책은 흥미롭게도 외우지 않고 붙이면서 영어를 길게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연 어떤 방법일까?책에서는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가 아니라 이해를 통해서 명사 위주로 연결을 해가면서 길게 말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에 대한 3가지의 방법으로서 전치사, 동사 변형, 마지막으로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을 통해 영어를 길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먼저 우리는 왜 오래도록 영어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길게 말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고 이어서 외워서 하는 영어 공부에서의 탈피를 주장한다. 이후 전치사, 동사, 문장을 활용해서 긴 문장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확실히 이전의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라 신선하긴 하다. 실제로 우리가 영어 시험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긴 영어 문장들도 결국 여러 개가 연결되어 있고 그걸 적절한 부분에서 끊을 수 있어야 독해도 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이 책은 그 반대로 조금씩 문장의 길이를 길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 어떻게 보면 이런 식의 연결에 익숙해지다보면 결국 문장 해석에 있어서의 끊어 읽기도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3가지의 자세한 방법과 함께 부록에는 영어 연결 실전 연습이 5차례 소개되기 때문에 이 책은 본문에 나와 있는 영어 연결 연습을 보면서 스스로 해보는 과정을 거치며 어떤 식으로 영어 문장을 길게 연결하는지에 익숙해진다면 이걸 말하기로도 연결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