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한국어판 30주년 기념 특별판)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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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로도 본 적이 있고 원작소설로도 본 적이 있는 작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국내 출간된지 무려 3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출간 즈음 읽었던 작품이라 대략적인 스토리는 언뜻 기억이 나는데 디테일한 부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고급스러운 버전의 리커버북으로 만나보았다.

어떻게 보면 불륜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젊은 시절의 꿈은 어떻든 현재 프란체스카는 가정이 있는 여성이였고 그런 그녀의 삶에 우연히 찾아온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는 필연적으로 곧 떠날 사람이였으니 말이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로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던 프란체스카가 남편과 아이들이 박람회를 위해 집을 떠난 뒤 제목처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찍기 위해 찾아 온 로버크 킨케이드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은 어떻게 보면 감정적 공감대와 교류를 했을 것이고 결과가 뻔히 정해져 있는 가운데 사랑에 빠졌던 것일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운명적 만남이자 사랑이였다고 해도 프란체스카가 가족들을 버리고 로버트와 함께 하진 않을거란 생각은 작품 내내 드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단순히 중년 남녀의 통속적인 불륜으로 비춰지는게 아닐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젊은 시절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이루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또다른 선택에 그 꿈을 접어둔 채 그 꿈과는 다른 삶을 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삶에서 어느 순간, 어떤 계기로 우리는 그때의 꿈을 상기할 때가 있을 것이고 프란체스카에겐 로버트가 그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결국 로버트는 떠나고 프란체스카는 그대로 남는다. 마치 그들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의 결말이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그러나 그를 만나기 전과 그 이후의 프란체스카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단 며칠 동안의 만남으로도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작품을 읽었던 이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본 작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로도 다시 만나보고 싶어진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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