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여자, 축구 - 슛 한 번에 온 마을이 들썩거리는 화제의 여자 축구팀 이야기
노해원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기적으로 즐기는 스포츠가 있는 것은 아니며 스포츠는 직접 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오롯이 보는 것에서 만족하는 사람이라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도 많지 않다. 그나마 보는 것이 축구 그리고 야구, 테니스 정도인데 7월부터는 윔블던 대회가 열리고 현재 한창 유로 2024와 2024 코파아메리카가 진행중이라 중계를 보고 있다. 


이중에서 축구와 야구는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서포터즈가 갖춰진 스포츠로 특히 축구의 경우에는 조기축구회도 많고 더이상 남자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TV에서 여자 연예인들과 방송인들로 팀을 꾸려 방송에 내보내기도 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과연 『시골, 여자, 축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마치 해시태그 같은 제목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도 크다. 


이 책은 무려 8천여 편의 후보작들 중에서 '제11회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에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언제부터인가 일반인들도 충분히 작가의 길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고 그중 브런치의 경우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면 좀더 관심이 가는데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글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시골, 여자, 축구』도 그런 책이다. 대도시도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때에 면 단위의 작은 말에서 여자 축구팀을 만든 저자의 이야기, 도전부터가 참 대단하다. 여자면 어떠리, 애 엄마면 또 어떠리,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남녀노소가 무슨 상관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저자의 축구에 대한 진심을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축구를 매개체로 드러나는 멤버들의 열정과 그들 사이의 열정이 뜨겁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지만 팀을 꾸리고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성공을 제쳐 두고서라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고 응원하고 그럼에도 생각만큼 늘지 않는 실력에 좌절하기도 하면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과감없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과연 최근 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을 보인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