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미꽃체 필사 노트 - NEW 미꽃체손글씨로 따라 쓰는 감성 필사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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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를 들어 본 적은 있는데 정확히 어떤 글씨체인지는 몰랐다. 그래서 『NEW 미꽃체 필사 노트』가 출간되었다고 하여 챙겨보게 되었다. 한때 컬러링북과 함께 필사 책이 상당히 인기였는데 컬러링북은 한창 광풍이다 싶을 정도의 인기였을 때보다는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에 비해 필사 책은 은근히 꾸준하게 인기인데 이 책을 통해 미꽃체 손글씨를 통해 감성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미꽃체 손글씨는 누가 만든 것일까? 책에는 미꽃체를 만드신 미꽃이라는 분이 소개된다. 2021년에 미꽃체 글쓰는 법을 책으로 펴냈다고 하는데 저자 자신도 지금까지 매일 매일 미꽃체를 연습한다고 하니 대단하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책에 처음으로 소개되기도 하고 저자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작품들을 미꽃체로 소개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있겠다. 


책은 '필사 노트'라는 말에 걸맞게 따로 필사 노트나 메모지가 없어도 바로 책에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한 페이지에는 저자의 미꽃체 손글씨가 이미 적혀 있고 반대쪽에는 옅은 색으로 적혀 있어서 마치 어린 시절 바른 글씨 쓰기를 위해 글씨를 따라써보면서 연습하듯이 미꽃체를 연습해볼 수 있다.

이렇게 두 페이지만 있는게 아니라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기면 뒷장에 한번 더 옅은 색으로 글이 쓰여져 있고 아예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공백이 나오는 구성이다. 

하나의 글을 총 3번 써볼 수 있기에 연습용으로 확실히 좋은것 같다. 


뭔가 반듯하고 정갈한 글씨라고 말하기 보다는 감성이 잔뜻 묻어나는 개성있는 글씨다 싶은 생각이 드는게 미꽃체이다. 그렇다고 악필이거나 하진 않다. 마치 고딕체의 좀더 얇은 버전 같기도 해서 심이나 펜촉이 너무 얇은 필기도구 보다는 조금 두께가 있으면 글씨를 따라 썼을 때 좀더 미꽃체를 실감나게 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글씨를 쓸일이 별로 없어지는 요즘 글씨도 안쓰다보니 이런 기회를 통해 글씨 연습도 하고 색다른 느낌의 미꽃체라는 글씨체도 알아볼 수 있고 좋은 글을 눈으로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글로 써봄으로써 더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 필사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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