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쁨 - 책 읽고 싶어지는 책
김겨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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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종이책을 읽는 인구가 너무나 적다는 통계 뉴스를 보면서 한 권도 안 읽는 사람도 있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문해력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떨어지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라면 대중의 논리, 누군가의 주장에 철학적 사유없이 그대로 끌려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독서의 기쁨을 논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책을 읽는다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을 알아야 더 많은, 더 다양한 책으로의 독서 지평을 넓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겨울 작가의 인생 첫 책이라고 하는 『독서의 기쁨』이 더욱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이미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는 있지만 저자는 좀더 확고하게 독서의 즐겁고도 기쁜 활동인가를 이 책을 통해서 토로하고 있는데 이미 예전에 나온 책을 리커버판으로 만나볼 수 있기에 만약 올 하반기 독서를 해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먼저 독서의 기쁨을 간접 경험하고 다른 책들로 넘어가도 좋을것 같다. 

김겨울 작가는 다양한 측면에서 독서의 기쁨을 이야기하는데 책 그 자체에 대한, 외적인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나 역시도 책을 많이 읽지만 표지, 띄지, 내지와 같은 전체적인 디자인 측면에서 눈길이 가는 책은 내용이 전혀 관심을 끌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고 싶어지니 말이다. 

작가 자신이 이런 요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부분을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고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흔히 우리가 독서의 효용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을 고르고 읽는지를 꼼꼼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 작가라서가 아니라 독자로서도 상당히 책에 진심이구나 싶어진다. 

이외에도 책, 도서관, 독서, 독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 이야기와 함께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것 같은 <세계 속 책>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데 무려 2002년, 작가님이 12살에 쓴 독후감이 한 편을 실어서 다시 한번 독서, 책의 매력을 강력하게 어필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독후감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 마지막까지 유익하고 즐거운, 이 책의 제목처럼 '독서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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