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 호택 - 한국판 돈키호테 임택, 당나귀하고 산티아고
임택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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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현하신 걸 본 적이 있다. 마을 버스로 여행을 했다는... 그 과정에서 겪었던 우여곡절에 대해 방송을 통해 들었는데 이번에는 당나귀와 함께 떠나는 산티아고 여행기를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이름하여 『동키호택』이다. 돈키호테가 아니다. 뭔가 언어유희 같은 제목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작품, 여전히 익살스러운 그래서 보는 사람마저 즐겁게 만드는 작가님과 당나귀 호택이의 얼굴이 담긴 표지가 둘의 산티아고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인다.


남들과 다르면 유독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는우리나라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무려 677일 동안 전세계 여행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작가님은 이미 화제의 인물이였고 그 두 번째 이야기인 당나귀 호택이와의 산티아고 여행기는 그동안 보아 온 많은 산티아고 여행기에서조차도 보기 힘든 조합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이게 가능하네 싶어 흥미롭다. 

한때 모 항공사의 광고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걸어보고픈 길 1위에 꼽힌 것이 산티아고 순례길이였고 실제로 이 광고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그 길을 걷고 여행기를 남기는 사례도 많았다. 관련 여행 상품도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 

그렇기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테마는 더이상 신선하지 않은 일종의 식상한 여행 테마일수도 있는데 작가님은 이런 편견을 고스란히 깨부수며 전혀 다른 방식,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그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내가 만약 스페인 사람이라도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이렇게 당나귀와 함께 걷는 사람을 보면 한번 더 쳐다볼것 같고 괜히 궁금해서 말을 걸고 싶어질것 같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호택이는 스타다. 단연코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혼자 걸어도 함께 걸어도 설령 완주하든, 완주하지 않은 제각각의 이유로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색다른 동반자인 호택은 그 길을, 그 길을 걷는 시간을 더욱 의미있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동키가 성이고 호택이가 이름이라는 당나귀 동키 호택과 임택 작가의 조금은 특별한 산티아고 순례길이 궁금하신 분들에겐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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