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 - 서울 안의 또 다른 도시, 용산을 여행하는 일곱 가지 방법
김홍렬 지음 / 아임스토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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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에 있는 여러 대사관들이 치외법권으로 인정되듯이 용산의 미국기지 역시 한때는 그러했다. 대한민국의 땅이였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던 그곳, 미군기지 이전에는 외세의 침략 당시 그들의 주둔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인것은 확실한것 같다. 

그런 용산 기지의 반환과 이전 계획이 꽤나 오래 전부터 있어 왔는데 2003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용산기지가 지금의 평택 기지로 이전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그 거대한 부지를 두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컸던게 사실이다. 

그러다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일부가 시민에 공개되기까지 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길 것일테다. 


그런 용산기지에 대해 군인은 아니지만 서울시청에서 용산공원을 담당했던 주무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이 용산기지의 근현대적 역사는 물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또 여러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공학 박사로서는 어떻게 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이다. 

책을 보면 이미 잘 알려진 사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보는 용산 미군기지와 관련한 많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과거 이런 모습이였고 미군이 주둔할 당시에는 이러했구나를 알 수 있어서 전혀 몰랐던 세계와 마주하게 된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다. 

또한 '도시산책'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이 곳을 시민들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공원화해서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동시에 이를 산택 코스로 결합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대한 공간인만큼 처음부터 잘 계획을 세워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분명한 것은 미군이 주둔한 곳이기는 하지만 분명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의 한 부분이였던 만큼 역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잘 보존할 수 있는 부분은 기념관이나 역사관 등을 건립하더라도 우리와 후손들이 그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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