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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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문과를 지향하는 인간이라 과학이라는 분야는 학문이 아닌 교양 차원에서 만나보길 원하고 있고 오히려 공부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인지 절대 보지 않을것 같았던 과학이나 수학도 상식이나 교양 도서로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그리고 의외로 자주 만나보고 있다.

이번에 만나 본 『세상의 모든 과학』  역시도 무려 138억 년에 걸친 우주의 역사를 담아낸 빅히스토리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의외로 재미있어 보이는, 단순히 우주나 천문학 관련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류사, 물리학과 생물학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학문들이 결합된 내용의 책이기에 궁금했기 때문이다. 

원래 이 책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동일한 제목의 도서를 개정증보한 것으로 기존의 내용에 시대적 변화와 흐름을 반영해 '텀퓨터 과학'과 '생명공학'이라는 분야를 추가했다고 한다. 상당히 시의적절한 개정증보라고 생각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마도 앞으로 새로운 분야가 더 생겨난다면 이 책 역시 그와 관련한 내용이 덧붙여질 것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역시나 생명 탄생과 우주의 신비에 관한 이야기인데 태초에 존재했던 우주, 지구, 바다와 대륙은 물론 우리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포유동물부터 유인원으로의 변화 과정까지 담아낸다. 이후 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문명인으로 진화를 할 수 있었는지를 담아내는데 여기에서는 우리의 삶을 급변하게 했고 더욱 고차원적인 단계로 진화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농업과 무기, 문자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히 혁명적 변화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추가된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지극히 현대적인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서 인류와 지구, 우주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그런 시대를 맞이하는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게 되는데 변화는 자명한 일이며 때로는 예측불가의 일들도 일어날 것이다. 지금의 시대를 과거의 세대들이 본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위대한 발명과 발전처럼 보이겠지만 앞으로 우리와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마주할 세상은 여기에서 더 나아간 세상일 것이란 점을 생각하면 먼 미래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특히 우주와 관련한 부분은 과학의 발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지 그리고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여전히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인류 이외의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주의 무한대를 생각하면 누구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다. 

허블을 넘어 고도로 발전된 관측 장치가 있다면 우리가 그 장치를 통해 어디의 무엇을 보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당장 지구에게 닥쳐오는 암울한 미래(환경 오염과 파괴 등에서 기인한 다양하고도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상황들을 잘 담아내고 있는것 같아 138억년의 위대하고도 장엄한 스토리를 넘어 인류와 지구, 우주의 현주소를 알고픈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다양한 시각 자료들을 함께 실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좋고 보다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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