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지음, 박시현 그림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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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판타지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는 부모님이 죽고 난 이후 남들의 죽음까지 남은 시간, 일명 죽음의 디데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담이라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누군가가 언제 죽을지 내 눈에 보인다면 좀 무섭지 않을까? 보통 10대라고 하면 평균 수명을 생각했을 때 100세 시대를 감안해도 최소 80년을 남았다고 봐야 하는데 만약 그보다 훨씬 전에 죽는다거나 아니면 친하든 친하지 않든 주변인물들의 죽음의 디데이가 짧다면 그또한 기분이 묘할것 같다.

게다가 그런게 보였을 때 만약 정말 죽음의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라면 그걸 이야기 해줘야 할까, 모른 척 해야 할까? 설령 말한다고 믿어주기나 할까? 좀 이상한 아이로 보지 않을까?

(작품 속에서)실제로 담이는 죽음의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친구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마치 그 아이의 운명처럼 그 일은 성공하지 못한다. 이에 결국 담이도 자신이 관여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더이상 말하지 않으려 하는데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살아가던 담이는 소미소라는 친구와 친해지게 되지만 아니나 다를까 담이 눈에 소미소의 디데이가 보이시 시작한다.

죽음의 디데이를 나타내는 형광색 링이 보인다는 것, 오로지 담이에게만 보이는 그 형광색 링을 보게 되었을 때 담이의 심정을 어떨까 싶으면서 이번에도 어쩔 수 없는건가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막아낼 수 있을까를 동시에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친구고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일테니...

작품은 죽음의 디데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속에서 삶의 이유와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십대 특유의 우정과 유대 관계, 그속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도 자굼은 실어내고 있는데 작품을 보면서 문득 만약 내가 나의 죽음의 디데이를 알게 된다면 나는 무얼 가장 하고 싶고 무엇을 하지 않으며 그나마 남은 시간을 아끼고 싶을까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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