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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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계에서는 리커버북과 특별 에디션 커버, 그리고 초판본 버전이 인기다. 앞의 두 경우에는 같은 책을 표지 커버를 달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개정판처럼 내용이 살짝 수정(내지는 추가) 되기도 하지만 주요 포인트는 표지 커버의 달라짐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해당 도서의 출간 될 당시의 초판본 버전을 출시하는 경우인데 개인적으로 고전문학에 해당하는 작품들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100여 년도 훨씬 전에 출간된 경우도 많아서 비록 재재현되었지만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아한다.

이번에 만나 본 『곰돌이 푸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의 경우에는 무려 1928년에 출간된 작품의 복원판이라고 한다. 판형과 편집, 디자인에서 그때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된 인기 작품을 마치 그때의 귀한 출간본을 구해서 읽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위니 더 푸』라는 원작이 있는 줄도 모르고 어린 시절에는 그저 TV 만화 영화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같은 선명한 색상과 사실감있는 그래픽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그 특유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그림은 지금 생각해도 푸의 이야기와 참 잘 어울렸던것 같다. 

당시의 출간본과 비교된 사진을 보니 정말 똑같구나 싶은데 곰돌이 푸 이야기는 출간 직후 누적 판매고만 무려 7천만 부가 팔렸을 정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특유의 느릿하지만 걱정 없는 듯한 말투, 그러나 누구보다 친구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와 함께 지금 돌이켜보면 이런 의미였나 싶을 정도로 마치 삶에 통달한것 같은 푸와 친구들의 철학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대사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왜 그토록 곰돌이 푸 이야기에 매료되게 했는지를 알 수 있을것 같다. 

이 작품은 곰돌이 푸의 두 번째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마지막 이야기라고 하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났나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찾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에 만족하며 곰돌이 푸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곰돌이 푸 시리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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