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은 사람
이다 치아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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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좋은 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왠지 눈길이 갔던 책이 바로 『집이 좋은 사람』 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무려 10쇄에 달할 정도로 인기로 이다 치아키라는 작가는 이전에 『꿈꾸는 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본 적이 없어서인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참 좋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좋고 포근한 느낌이 들며 내용도 제목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쳐보면 글보다는 그림이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림에서 이미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총 5명의 집이 소개되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의 집이지만 각 집들은 집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그곳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일본 특유의 크지 않은 공간이 나온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원룸 크기 정도로 어떻게 보면 뭔가가 상당히 많아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크지 않은 공간에 있어야 할 것들과 원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집주인들만의 스타일만큼이나 질서가 있을 것이다. 


각 집의 구조도 함께 소개되는데 그걸 보면 대략적으로 일러스트로 그려진 각 공간의 위치(배치)나 구조 등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이런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팁이 될 것도 같다. 

화려하거나 비싼 물건들로 잘 꾸며진 집들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목적이나 방식대로 활용하기에 책 속의 인물들은 더욱 집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렌치 스타일도 있고 때로는 러블리한 경우도 있고 또 노르딕한 분위기도 있다. 크지는 않지만 작은 발코니 같은 곳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조차도 집이 좋은 이유가 될 수 있고 벽장을 이불장이나 정리/수납 공간이 아닌 마치 2층 침대처럼 사용하는 것도 오롯이 집주인의 스타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편안함과 만족감이 주는 나만의 공간이기에 그런 집이라면 각자의 집주인들은 집이 좋은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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