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 영어 단어를 통해 정치·사회·문화·역사·상식을 배운다 ㅣ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영어 단어를 단순히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 그속에 담긴 다양한 정치/사회/문화/역사/상식을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보다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이다. 이 책이 1권이니 앞으로 시리즈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만족스러웠던만큼 기대된다.

총 7장에 걸쳐서 주제별로 분류되어 소개되는 영어 단어는 표면적으로는 각 장마다 5개이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많은 관련 영어 단어가 책에 등장하고 또 영어 원문이 함께 실려 있기도 하기에 이 책은 책 자체를 천천히 읽어가면서 교양과 상식을 쌓는 동시에 영어단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해당 영어 단어의 어원에서부터 파생된 단어, 변천 과정을 읽어볼 수 있고 그 영어 단어와 관련해서 유명인사가 남긴 명언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그 단어가 가진 의미를 파고들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도 소개된다. 

예를 들면 야망이라고 알려진 ‘ambition’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라틴어 어원에 대한 이야기, 무려 마키아벨리와 스피노자의 야망과 관련한 언급, 욕망으로 이어지는 전개에서 미국의 ‘야망의 변천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나 확장된 내용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해당 인물들의 코멘트가 영문으로 소개되어 있으니 좋은 문장들은 필사를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우리말 번역이 바로 되어 있기도 하다) 

게다가 내용과 관련한 이미지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자칫 텍스트만 있으면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상쇄시켜주고 생각지도 못했던 정신학과 정치, 경제 쪽에서는 역사적으로 어떻게 그 존재감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니 이 책은 영어 단어를 공부할 목적으로 쓰여진 책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영어 단어는 매개체일 뿐 그 영어 단어를 통해서 그와 관련한 잡학다식한 이야기, 교양과 상식에서 알아두면 좋을, 아니면 부담없이 재미로 읽어보면 좋을수도 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