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법정 - 미래에서 온 50가지 질문
곽재식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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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가까운 미래에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 충분히 분쟁의 씨앗이 될 수도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해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미래 법정』이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었던,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에 담긴 문제들은 충분히 법정 분쟁까지도 가능해 보이고 적어도 위원회와 같은 곳에서 논의가 될 법한 문제들임에 틀림없다. 

 

특히 날이갈수록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완전히 색다른 문제를 불러오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더욱 이 책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제들은 총 50가지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문득 우리가 이런 세상이 가능하다면 내지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 이런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상상해봤음직한 일들의 현실화에 따른 문제 발생과 해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면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며 결코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예술과 창작 분야에서도 가능해진만큼 이런 로봇을 과연 사회의 한 구성으로 받아들이듯 세금을 내도록 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는 과연 우리가 앞으로의 시대에 로봇 더나아가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대우와 인식으로까지 이어질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장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지구 온난화 등)로 인한 문제로 여러 나라가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이때 발생한 난민에 대해서는 과연 누가 책임지고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 것인가는 분명히 먼 미래가 아닌 당면 과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있게 볼 수 밖에 없고 지구를 넘어 우주시대로 뻗어나가는 때에 지구가 아닌 행성이나 우주에 대한 개발, 소유 등과 관련한 문제는 개인을 넘어 국가간의 첨예한 이권이 개입된다는 점에서 국제분쟁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과학기술과 결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 또 꼭 미래 법정이 아니더라도 큰 의미에서는 지금도 분명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 위기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는 것과 관련한 죄의 여부라든가 미래 우리가 마주하게 될지도 모를 외계생명체와의 관계에 관한 문제도 소개되며 최근 환경 문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문제 역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어떤 문제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논쟁의 여지가 있어 관련 법들이 반드시 수립되어야 할 것들이며, 어떤 문제는 이미 현실화되어 후속조치가 논의되거나 도입이 되기도 하고 있고 어떤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문제들이라 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아직은(적어도) 미지수인 경우도 많아 토론의 주제로 삼고 생각해보면 좋을 문제들도 많아서 학교에서도 총 50가지의 주제로 아이들이 서로간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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