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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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소중함, 나아가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이나 문구는 많다. 때로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 오늘이 나의 생 마지막 하루인것처럼 생각하라고도 이야기 한다. 만약 정말 오늘 하루가 나의 생의 마지막이라면 과연 마냥 열심히만 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오히려 열심히 보다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안하거나 평소처럼 보내거나 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번에 만나 본 『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에서 말하고자 하는 생의 마지막은 어떻게 보면 현재, 그리고 지금에 집중하는 삶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이 눈길을 끄는 것은 비단 이런 제목 때문만은 아니다. 저자가 국내에서는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한 기시미 이치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외국의 모 유명인이 한국을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했던가... 아무튼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이런 표현을 써서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뭐 자세한 이유는 있겠으나 구체적으로 수치화된 OECD 가입국 중의 좋지 않은 항목의 경우 1, 2위도 아닌 대부분이 1위라는 것을 보면 마냥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인기 작가가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필독서로 손꼽고 있으면서 세계적인 리더들이 필수 교양서로 삼고 있는 『명상록』을 어떻게 보면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당장 원작을 읽기 어렵거나 몇 번의 시도에도 완독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내용이 궁금하다 싶은 분들에겐 더없이 좋을 책이 될 것이다.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서 세계적인 인문고전, 철학 고전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동시 이 책을 발판으로 삼아서 전체 내용을 담은 책에 도전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총 4장 그리고 특별장을 통해서 저자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자신의 내면을 통찰함으로서 나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이어서 인생이란 나 혼자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공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고난에 대해서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만나는, 경험하는 것임을 이야기 하면서 포기하지 마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일지도 모를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특별 장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가 삶을 소중히 여기고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 역시 우리에겐 삶도 있지만 죽음도 함께 오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그 존재, 죽음에 대해 말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더욱 삶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는 것 같아 자신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픈 많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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