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푸바오 시점 - 판다월드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푸바오의 뚠빵한 하루
송영관 지음, 송영관.류정훈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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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을 통해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보았고 이후 두 판다 사이에서 첫 번째 아기 판다인 푸바오가 태어나는 이야기를 모두 보았기에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미모의 아기 판다 푸바오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에 판다월드에 다녀왔다. 더욱이 곧 본국으로 보내진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더욱 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판다월드의 인기는 실로 엄청났다. 긴 줄을 따라 드디어 입장한 판다월드에서 본 바오 패밀리는 실물이 훨씬 귀엽다. 치명적인 귀여움이다.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고 바오 패밀리의 움직을 눈으로 쫓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푸바오의 송환 시긴가 결정되었다. 4월초 즈음이라고 하던데 그 한 달 전엔 검역을 위해 내실에만 머물러야 한다니 실질적으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이제 한 달여 남짓 남은 셈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푸바오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시점에서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책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전지적 푸바오 시점』는 판다월드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님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 책이다. 

 

바오 패밀리의 방사장을 보면 각종 놀이기구, 여러 대나무 아이템들이 눈길을 끄는데 송바오님의 솜씨가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푸바오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도 많았지만 송바오님과 함께 한 사진들도 많았고 송바오님이 푸바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페이지는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아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기시절 푸바오는 정말 치명적이게 귀여웠구나 싶다. 요즘은 쌍둥바오가 방사장을 누비면서 엄마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며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원조는 맏언니 푸바오일 것이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큰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그 귀여움이 더 크게 와닿는 푸바오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SNS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바오 패밀리이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할 수 있는 푸바오의 모습은 정말 귀한 선물 같이 느껴진다. 정지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스토리가 느껴질 정도로 푸꾸, 뚠빵, 푸린세스 등의 모습들이 절로 떠오른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다 유독 눈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바로 유채꽃과 남천 바오. 언니 푸바오에 이어 요즘은 쌍둥바오의 집중 타깃이 된 남천 바오와의 평화로운(?) 한 컷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어느덧 유채꽃에선 얼마 전 TV 강연에서 본 강바오의 이야기가 떠올라 푸바오의 이별을 실감하게 된다. 

 

푸바오의 송환이 결정되고 푸바오가 가기 전 만발한 유채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육사님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방사장 곳곳을 누비며 강바오, 송바오와 교감하면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푸바오가 만발한 유채꽃을 꼭 보고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행복했던 기억을 중국에 가서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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