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메이커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5
존 그리샴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국내에서는 법정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는 존 그리샴이 무려 20년 전 출간한(국내 출간 시점 기준) 도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당시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 새삼 놀라며 읽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존 그리샴이 법대를 졸업한 이후에 법률사무소에서  근 10년간 근무하며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런 현역의 경험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변호사 생활을 하던 중에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니 말이다. 특히나 여기에 더해서 그의 작품에서는 정치권이나 권력층이 결합되는 경우가 많아 스케일이 상당히 커지기도 하는데 이는 역시나 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정치 경험을 쌓았던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존 그리샴의 대표작 중 하나로 불리는 『레인메이커』는 역시나 루디라는 법대 졸업생이자 예비 변호사인 루디 베일러라는 인물이 나온다. 법대도 어렵게 졸업했는데 그나마 취직이 결정되었던 로펌이 합병되는 불운을 겪는 인물이다. 정말 되는게 없는것 같은, 엎친데 덮친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루디.

 

결국 백수가 될 처지에 놓여 있다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게 되고 이때 맞게 된 소송이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백수로 만들었던 틴리 브릿이라는 거대 로펌을 상대로 승소할 가능성이 1퍼센트 정도인 사건이다. 

 

거대 로펌 틴리 브릿과의 합병으로 취직 예정이던 로펌의 취직이 불가능해졌던 것인데 이번에는 보험금 지극을 하지 않으려는 보험사와의 법정 다툼을 맡게 된 것인데 예나 지금이나 보험회사가 보이는 모습은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특히나 백혈병에 걸려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해 죽게 생겼는데 참 그 와중에도 돈을 주지 않으려고 거대 로펌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한 엄마에게 이럴 수 있나 싶기도 하다.

 

창과 방패도 아닌,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상황 속에서 과연 루디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작품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법정에서 소송이 진행될수록 어딘가 모르게 루디 역시 점차 변호사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소송의 진행과정과 맞물려 재미를 선사한다. 

 

1997년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작품인만큼 원작소설을 보고나니 영화가 상당히 기대되어 기회가 닿는다면 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