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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구를 걷다
에린 스완 지음, 김소정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2월
평점 :

어제 뉴스를 통해서 올해도 무더울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작년 한해 전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기온으로 인한 지구는 몸살을 알았다. 폭설, 폭우, 폭염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떤 조치를 취하기엔 이미 늦어버린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하는데 그래서인지 관련 교양 서적도 많지만 SF 장르의 소설도 많다.
그런데 이 SF 소설들이 어떤 때에 현실화될 것 같은,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같아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앤 나폴리타노, 줄리엣 그레임스, 헬런 슐먼 등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찬사를 보냈다는 에린 스완의 『사라진 지구를 걷다』는 더욱 더 실감나는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이 작품 속 지구는 대부분이 물에 잠긴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지금 섬나라들이 잠기고 있고 이대로 가다가는 전세계의 해안도시들의 대부분이 물에 잠길거라는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는 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2027년 전세계 불어닥친 수차례의 태풍으로 인해 2073년 지구는 물에 잠겨버리고 붉은별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 가족의 7대에 걸친 200년이 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역사는 18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캔자스 평원의 물소 사냥꾼인 삼손에서부터 시작한다.

삼손이 독립을 하여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의 자식들이 가계를 이어가는 동안 세상은 변하게 된다. 그리고 달이라는 소녀의 등장은 돔에서 살게 되는데 언뜻 보면 이제는 물에 잠겨버린 태초의 지구 모습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곳의 존재는 삼촌들은 어떻게 알았고 또 어떻게 문명을 만들려고 하는지 달이 묘하게 느끼는 부분도 이해가 된다.
지구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사람들은 그 상황 속에서도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되고 그렇게해서 알게 된 것이 바로 붉은별 프로젝트인데 이것이 달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체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유기적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영화화했을 때 상당한 볼거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