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아끼고 고맙고 사랑하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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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너였다』,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다정』등으로 유명한 하태완 작가님의 에세이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는 뭔가 가볍과 발랄한 느낌의 제목과는 달리 소중한 사람을 위한 진정한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글모음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글을 읽고 있으면 누군가 나를 위해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작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글 하나하나가 와닿는다.

 

그렇기에 그동안의 작품들이 입소문만으로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될 수 있었던 저력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절대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내 삶에 덕지덕지 붙은 외로움이 

조금은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니까. (p.76)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묻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또 감사해 한다는 것. 요즘 참 보기 힘든 일이고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주제들이다.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연결되어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고독해지는 것 같은 때에 이 책은 글이 가진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꼭 인간 대 인간의 교감이나 사랑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 책은 그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살포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해볼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다.

 

누군가의 위로와 공감이 간절히 필요할 때, 하지만 주변에 그런 존재가 없어 더욱 외로움이 강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은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에 바로 나 자신도 포함된다는 것을, 그리고 나 역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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