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세트 - 전2권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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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의 이 책은 국내 최초 ‘페이퍼 드라마’ 출간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 과연 이게 무슨 말일까? 실제로 세트를 받아보면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은 일반적인 도서 형식이며 다른 한 권은 대본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6 에피소드 수록 「완성판」 + 내가 만드는 「실전판」 이라는 형식으로 두 권이 세트인 것이다.

 

 

먼저 책을 보면  방송 작가로 살아가는 해주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는 너무나 솔직하다. 그래서 아마도 이 나이대의 여성이라면 너무나 공감할만한, 일, 사랑 그리고 우정 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가장 먼저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유일한 주인공인 해주. 그렇기에 이 책은 전지적 주인공 시점이다. 주변 인물들이 제법 있지만 핵심이자 주인공은 해주이다. 솔직하면서도 또 때로는 속으로 말을 삼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해주의 30년 지기 친구 민경을 비롯해 단짝 친구들인 지희, 연아, 수아가 나오고 해주의 가족들과 직장 관계자 등이 나오는데 해주의 인생에서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싶으면서도 유독 힘든 건 나 뿐인가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건 해주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보인다. 그러면서 저마다 다 직장이든 집이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쉽지 않은 삶을 살고있구나 싶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해주는 지극히 평범한 그 나이대의 한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도서 역시 대본형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용어 정리가 되어 있는데 이를 인지하고 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좀더 좋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매력은 생동감있는 해주의 대사일 것이다. 솔직하다 못해 때로는 뭔가 철학적으로도 다가오는 대사는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완성판」이 16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면 내가 만드는 「실전판」은 9개의 에피소드만 담겨져 있다. 물론 순차적으로 해서 1~9개가 아니라 Episode 14까지에서 9개가 선별되어 있으며 귓 부분에 내가 직접 채워볼 수 있도록 실제 대본 형태로 되어 있는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꿈인분도, 글을 써보고 싶었던 분도, 좀더 색다른 독서를 해보고 싶었던 분들도 모두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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