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아피스토(신주현)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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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냥이집사라는 말이 생겨난데에서 시작해 이제는 식집사, 일명 식물집사라는 말도 생겨났다. 말 그래도 단순히 인테리어 소품이나 공기 정화 식물 키우기 수준을 넘어 반려식물이라는 말까지 생겨나면서 자연스레 등장하게 된 것인데 단독주택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마당에 나무와 식물을 좀더 많이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아파트라는 주거형태가 주는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는데 간혹 아파트를 가드닝으로 미니 정원을 가꾸고 채소 등을 수확하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 본 『처음 식물』라는 책은 식물 유튜버로 불리는 아피스토의 에세이로 식물집사가 들려주는 식물 에세이라는 점에서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더없이 흥미로울 책일 것이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인 [아피스토TV]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키우는 식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단순히 몇몇 개를 키우는 수준을 이미 벗어난 상태라 이 정도면 전문가라고 해도 좋을것 같은데 이 책에는 식물집사로서의 저자가 키우는 식물 이야기는 물론 어떤 식물을 언제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아니면 전세계의 식물과 관련한 이슈들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또 사이사이 <방구석 식물노트>라는 코너를 통해서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거나 식물을 키우는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이야기, 관련 키워드 등을 알려줌으로써 상식적인 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도 배울 수 있다. 

 

오로지 식물을 위해 난방 공사를 요구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식물에 진심인가를 알 수 있고 몬테라스를 천장까지 닿게 키워냈다는 이야기만 봐도 그에 들인 정성과 애정을 알 수 있을것 같다. 쉽진 않았겠지만 일단 식물 키우기에 소질도 확실히 있어 보인다는 점이 저자로서는 참 다행이지 싶다. 

 

나 역시도 식물을 좋아해서 더 많이 키우고 싶지만 공간적 제약도 문제지만 잘 키워낼 자신이 없어서 현재 올 봄 즈음 집에 들인 2개의 식물만 열심히 잘 키우고 있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도 마찬가지로 애정이 없다면, 그리고 관련해서 꾸준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이 잘 키워내긴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어 여러모로 저자가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함께 만나볼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서 영상으로 연결되도록 해놓은 것도 있기 때문에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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