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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을 드로잉 ㅣ 여행길 그림책 1
백경원 지음 / 인문산책 / 2023년 10월
평점 :
여행 이야기를 담아낸 책은 언제 보아도 참 매력적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여행 이야기에 당연한듯 들어가던 사진 이미지가 아니라 드로잉이 곁들여진 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사진과 병행해서 담아낸 경우도 있지만 드로잉만 담긴 책들도 많은데 익숙한 풍경을 사진이 아닌 드로잉으로 보면 왠지 새롭게 느껴지고 좀더 멋스럽게 다가온다.
『유럽 마을 드로잉』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 책의 작가는 서양화가로 개인적을 13회나 열었다는 점에서 책에 담긴 드로잉을 더욱 눈여겨 보게 되는것 같다.
여행을 통해서 얻게 된 것들이 많겠지만 작가님에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회가 되기도 했단다. 그렇기에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도 있겠지만 풍경이 만들어내는, 그 풍경을 통해 얻은 다양한 감상들도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님이 떠난 유럽의 여행지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발칸 5국(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이다. 해당 국가에서 어떤 도시와 지역을 여행했는지를 지도 위에 표기되어 있고 이탈리아와 발칸 5국은 각각 8일간의 여행을 한 것을 알 수 있고 이탈리아는 작가님에게 꿈꾸는 시간이였고 발칸 5국은 힐링의 시간이였다고 한다.
어디든 참 매력적인 나라들이고 의미있는 시간이였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의 일정에 따라 시간순으로 여행기가 소개되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풍경이나 사람들,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잘 담겨져 있다.
여행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글보다는 드로잉이 좀더 많이 실려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것 같다. 각 도시에 대한 이야기도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아 풍경과 함께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물론 사진도 실려 있고 문화재 등과 같은 경우에도 그림이 아닌 사진이 실려 있기도 하다.
이런 책들을 보면 자연스레 그림을 배워보고픈 생각이 많이 든다. 여행지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도 좋겠지만 이렇게 드로잉으로 현지에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으로 남긴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며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상기시켜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럽의 유명 관광지,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사진이 아닌 드로잉으로 만나보고픈 분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