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신화와 현대적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시킨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이 바로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이다. 

 

원래는 BNRF(국립 도주자 수색대)에서 일했던 록산 몽크레스티앙 경감은 일종의 좌천으로 이제는 그 존재감마저 사라져 곧 없어질것 같은 BANC(특이 사건국)로 전출이 된다. 분위기가 좀 가라앉으면 자신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부르겠다고 상사는 이야기한다. 

 

한때는 파리에서 그 존재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은 잘 믿지 않은 시대가 되어버린 탓에 이상하고 기이한 일에 크게 관심이 없고 그로 인해 BANC(특이 사건국)의 존재가치도 점점 사라진다. 

 

그렇게 록산조차도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던 BANC(특이 사건국)에는 그곳을 책임지던 마르크 바타유 국장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후임으로 록산이 오게 된 것인데 이곳에는 발랑틴 디아키테라는 소르본 대학생이 BANC(특이 사건국)에 대한 논물을 쓰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마르크 국장의 허락을 받고 있는 중이였다.

 

 

딱히 할 것도 없어 보이는 BANC(특이 사건국)에 처음으로 온 날 록산은 마르크 국장 앞으로 온 특이한 소식을 접하게 되고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이 사건이 끼어들게 된다. 센 강의 하천경찰대가 옷 하나 입지 않은 한 여인을 발견하고 구조한 뒤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그 여자의 정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정신적 불안을 이유로 병원으로 옮기던 차에 그녀가 도망을 쳤다는 것이다. 

 

록산은 그녀의 행적을 뒤쫓으며 그녀가 남긴 흔적을 통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는데 놀랍게도 그녀의 신분과 함께 이미 그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일 출신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밀레나 베르그만. 그런 그녀가 병원에 왔을 때 마르크 국장을 찾았다는 점, 마르크 국장이 보유한 클래식 음반 중에 그녀의 음반이 있었다는 점이 묘하다. 

 

게다가 마르크 국장은 그 소식을 듣고 나가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깨어날 기미가 없고 센 강에서 발견된 밀레나라고 밝혀진 여자는 사라져버린 뒤다.

 

 

작품은 이렇게 신명미상의 여인을 뒤쫓다 겨우 신분을 알아냈지만 이제는 이미 죽은 여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졸지에 사라져버린 여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로 너무나 흥미롭게 진행된다. 

 

게다가 19세기 말 즈음 한 여인이 센 강에 투신했고 그녀의 시신이 옮겨진 병원 영안실의 직원이 그녀가 아름다운 얼굴에 반해 남몰래 데스마스크를 떴고 이후 이것이 복제품으로 많은 곳에 팔리면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여인의 이야기와 현재의 사라진 여인, 그리고 밀레나 베르그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궁금한데 기욤 뮈소 특유의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성 그 이후 밝혀지는 반전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