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엮음 / 미래타임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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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는 지난 2018년에 출간되었던 도서를 2023년 개정한 것으로 개인적으로 명화를 여러 컷으로 나눠 표지에 담았던 것보다 지금의 표지가 훨씬 괜찮아 보인다. 『오디세이아』의 무게감에 어울린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호메로스가 지은 이 작품은 그속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뿌리가 되는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서 관련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제목처럼 원작에 내용과 관련한 명화를 더해서 마치 삽화같은 느낌으로 보다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오디세우스가 무려 10년에 걸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이렇게나 방대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새삼 호메로스가 위대하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왜 고전 명작으로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동시에 필독서처럼 여겨지는지도 알 것 같다. 

 

 

일종의 모험담의 원형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기에 다른 요소들을 다 배제하고서라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점도 매력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무려 300여 점의 명화를 비롯해 조각, 도자기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비중이 명화가 가장 많아 보이는것 같아 제목도 명화를 대표적 키워드로 사용한게 아닐까 싶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그 유명한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이다. 시간 순서에 따라 그가 트로이아 전쟁 이후 10년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속에는 그가 왜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그중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을 오기기아에 붙들려 있었다니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야말로 온갖 고생 끝에 그가 고향이 이타케에 도착하기까지 겪은 일들 이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돌아오기까지  아내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 구혼을 했던 이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러 출판사를 통해서 읽을 때마다 띄엄띄엄 알게 되었던 다양한 신화 속 에피소드들이 오디세우스의 귀향기 속에 여러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발견하는 묘미도 있는 작품일 것이다.

 

특히 우리가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알만한 익숙한 이야기들도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에 등장하는데 선원들을 유혹해서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그 유명한 세이렌에 대한 이야기도 오디세우스와 관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다보면 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뿌리라고 하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너무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작품을 처음부터 읽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볼거리가 가득하고 또 쉽게 쓰여진 작품으로 고전명작을 시작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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