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동유럽
나영주(찰스)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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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인기 해외여행지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시 떠나는 동유럽』은 동유럽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3개국은 유럽은 동서로 나누지 않아도 유럽 내에서 관광지로 인기있는 나라들이다. 

 

지도를 보니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위쪽에 체코가 위치해 있고 오른쪽 편에 헝가리가 있다. 그러니 같은 동유럽 중에서도 3개국이 지리적으로 붙어 있다보니 이동에도 좀더 편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지만 그래도 막상 떠나려고 하면 시간, 비용,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자주, 많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사람의 심리가 한 번 갈때 많이 보자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한 나라라도 제대로 보고오자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영주(찰스) 여행작가는 평소 한진관광 전문 인솔자이자 여행 플래너이면서 인문학 강사로서 여러 기관에서 강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록 한 번 왔다가 또 오는게 쉽진 않더라도 그래서 여행 기간 동안 너무 빠르게 이곳저곳을 여행하기 보다는 '천천히 경험하고 생각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p.7)'고 말한다.

 

 

이 책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라는 이미 유명한 나라들의 여행 정보(가이드 용도)를 담고 있기 보다는 해당 국가들의 도시들을 소개하는 위주로 내용이 짜여져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요즘 여행 정보는 찾고자 한다면 전문 여행 가이드북도 많고 아니면 패키지 여행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3개국의 유명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소도시나 주요 도시 이외에는 세세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낯설고 생소한 도시들을 알아가는 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여행도서들을 보면 여행지 소개도 인기있는 곳 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인지 보통 여행지도 책마다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에 이런 도시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도시의 여행 정보를 다시 찾아보고 싶게 만들고 아예 이렇게 덜 알려진 도시들을 중심으로 여행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는 상당히 많은 도시들이 소개되는데 반면 이런 이유로 각 도시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고 분량이 많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그동안 잘 몰랐던 아름다운 도시들을 알게 된 부분만큼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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