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일 일 시리즈
안시내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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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다거나 잘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지만 보통 이 둘 사이의 괴리로 인해 사람들은 고민을 한다. 좋아하는 일만을 쫓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책 한 권을 만나보았다. 아마도 지금처럼 여행 유튜버가 성업(?)하기 전 전문 여행작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생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가 되었던 때에 역시나 인기를 얻은, 이제는 어엿한 전문 여행작가로의 삶을 살고 있는 안시내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이라는 일』이 그것이다.

 

 

작가님이 첫 여행도서부터 지금 이 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책을 함께 했다. 부유해서 떠난 세계여행이 아니였다. 오히려 여행을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가기 전까지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작가님의 첫 여행기를 보면서 기존의 전문 여행작가님들의 서술과는 다른 그 신선함에 매료되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전문 여행작가가 되어 여행이라는 업을 일로서만이 아니라 즐기면서 진정으로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많은 여행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 전문 직업은 아니더라도 여행기를 좀더 전문적으로 잘 남겨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팁이 될거라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작가님이 이 책의 제목을 그대로 내세워 관련 강의를 해도 될 것 같은 내용이라 어떤 면에서 보면 강의를 책으로 만나는 느낌도 들것 같은데 어떻게 여행을 일로 만들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변곡점이 되어 소위 말하는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지와 같은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지금의 여행작가 안시내라는 사람을 있게 한, 여행작가 안시내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여행을 일로 삼아 돈까지 벌 수 있다니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어버리는 순간 결국 그냥 즐기기만 해서는 안되기에 여러 고민들도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좋아하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즐기고 일하는 삶의 균형을 잘 맞춰나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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