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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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의 제목이 참 흥미롭다. 생각이 많은 날에 대한 정의는 여러가지겠으나 대체적으로 고민이 많거나 그로 인해 마음이 심란하거나 할 때일텐데 그럴 때 『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의 작가님은 제목처럼 남해로 간단다. 사람들마다 마음이 심란할 때 자신만의 은신처 같은, 때로는 힐링 공간 같은 곳이 있을텐데 작가님에겐 그런 곳이 남해인것 같다. 

 

원래부터 여행작가나 사진작가가 아니였고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대학병원 수술실의 간호사였다고 한다. 어느 직업이나 고충은 있겠지만 작가님 역시 그 직업군만으로도 참 쉽지 않은 시간들이였겠다 싶어진다.

 

그 시절부터 찾았던 남해, 그리고 8년째 남해를 오간다는 작가님. 작가님에게 있어서 남해 여행은 어떤 느낌이길래 이렇게 오랫동안 이곳을 찾을까? 예전에 배우 박원숙 님께서 남해에 정착하시고 자신의 생활기를 찍은 영상을 보고 남해란 어떤 매력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작가님의 책을 읽고나니 더욱 가보고 싶어진다. 

 

 

남해를 오가며 남긴 사진들로 사진전까지 두 번이나 열고 이제는 사진작가로 전업까지 하셨을 정도라고 하니 남해는 작가님에게 있어서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셈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뚜벅이족을 위해서, 자차를 이용해서 남해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남해는 관광명소, 맛집, 무엇보다도 뷰 포인트를 알려주고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페이지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어진다. 

 

 

표지의 제목을 가리고 사진만 보면 유럽 어느 나라의 호숫가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진데 과연 남해의 어디에 이런 곳이 있나 싶어 궁금해서 펼쳐보니 서면 서상리에위치한 '장항해수풀장'이였다. 역시나 장항해수풀장의 사진을 표지로 쓰신 이유가, 남해 여행을 계획하는 친구들에게 작가님이 1순위로 추천하는 곳이라고.

 

여행을 눈으로 담아오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라고하니 요즘 인스타감성으로 찍어 남겨도 좋을 장소들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는 점도 남해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책에 소개된 장소들로 간다면 작가님이 찍으신 곳 즈음을 포인트로 해서 찍는다면 책속의 멋진 풍경을 자신도 담아낼 수 있을것 같아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그저 막연하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가이드북 같은 책이 될 것 같고, 남해의 매력을 몰랐던 사람들에겐 남해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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