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든 샌즈 미스터리
J. J. 코닝턴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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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3탄이며 클래식 추리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는 J. J. 코닝턴의 『린든 샌즈 미스터리』는 먼저 작가의 경력이 상당히 흥미롭다. 전업 작가가 아니라 대학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던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꽤나 유명한 화학자라고 하는데 J. J. 코닝턴 역시 본명이 아닌 작가로서의 필명이라고 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제목에서 제시된 린든 샌즈이다. 영국에 있는 작은 해변 마을이기도 한데 이런 곳에 경찰청장이 친구와 함께 휴가를 온다는 설정에서부터 과연 이곳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싶은 생각과 함께 그동안 이런 추리/미스터리 소설에서 주인공은 보통 탐정이나 형사, 경찰 정도의 직급이였다면 이번에는 무려 경찰청장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이라 더욱 기대된다. 

 

린든 샌즈에서의 휴가는 그곳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순식간에 사건 수사로 전환된다. 

 

 

원래 폭스힐스를 소유한 데릭이라는 주인이 있었고 그의 부재로 인해 포딩브리지 남매가 이 저택을 소유권을 가진 듯 보이지만 남매 사이는 폭스힐스를 둘러싸고 원만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런 가운데 여동생이 데릭을 만나지만 오빠는 그런 여동생의 말을 믿지 않고 곧이어 폭스힐스를 관리하던 피터가 죽은 채 발견되고 곧이어 또다른 남자까지 해변의 바위 위에서 죽은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경찰철장인 클린턴이란 인물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애쓰는 가운데 그와 함께 린든 샌즈로 휴가를 왔던 친구인 웬도버라는 인물도 의외로 활약을 선보이는데 둘의 관계나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면 문득 셜록 홈스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분명 있는것 같다. 

 

 

일단 클린턴이라는 인물은 수사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이 있고(어딘가 모르게 작가의 분신 같기도 하고) 친구인 웬도버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클린턴의 수사에 보조를 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작가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그런지 셜록 홈스의 조금이라도 받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여러모로 들었다. 

 

그렇다고해서 아류작이라고 할 순 없는 J. J. 코닝턴만의 매력이 분명 있는 캐릭터의 등장과 작품이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 또다른 클래식 미스터리, 고전 추리소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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