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냥 - 죽여야 사는 집
해리슨 쿼리.매트 쿼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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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괴담 게시판 노슬립(no sleep)에 연재되어 화제가 된 이후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되었고 이후 10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된데에다 영상화 판권까지 팔린 작품이 바로 『이웃 사냥: 죽여야 사는 집』이다. 

 

특이하게도 이 작품은 쿼리 형제가 함께 쓴 작품이다. 작품은 미국 서부의 티턴산맥 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곳에 집을 마련한 해리와 사샤 부부가 자신들의 부푼 기대감과는 달리 집에 도착했을 때 겪게 되는 악몽을 그리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살 수 있을것 같은 산맥 기슭에 자리한 집. 부부가 그토록 바라던 집은 이상하게도 주변의 시세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부부는 자신들이 찾던 집이라는 점 때문에 구매했던 것이다. 무려 7만평의 대지에 300평짜리 집이다. 

 

원래대로라면 상당했을 가격이지만 당시 이 집을 구매했던 부동산투자회사가 정부에게 이곳을 팔 목적이였던 것이 불발되면서 졸지에 거래가 끊겨서 저렴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이유가 왠지 그럴듯 하면서도 주변에 너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점이 불안감을 자아낸다. 가장 가까운 이웃조차 2킬로미터 안에 하나 뿐이니 정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리적 입지의 집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원하던 환경의 집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사를 온 해리와 사샤에게 그 이웃 노부부가 찾아오고 노부부는 이상한 조언이자 세 가지 규칙을 말한다. 어딘가 기묘하고 오싹해지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해리와 사샤는 노부부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집에 머물면서 점차 노부부가 말했던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단순히 그들의 이상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쓸데없는 소리를 한 것이라고 치부할 수 없게 된다. 아프가니스탄 참전의 경험이 있는 해리의 시점과 아내 사샤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이야기 구도를 보이는데 그들이 경험한 일들이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 등이 세밀하게 그려진다는 점도 스릴러 소설의 묘미로 작용하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소설을 읽으며 상황이나 분위기를 상상하며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것도 분명 있겠지만 영상화 했을 때 시각적 공포가 주는 재미도 분명 클것 같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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