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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ㅣ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평점 :

삼국지 읽어 본 사람 많을 것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재미있을 이야기이고 꼭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필독서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으니(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의무적으로라도 읽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분명 작용했을테니 말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도전을 했다가 어느 순간 등장인물이 많아지고 관계가 복잡해지는 순간이 되면서 멈칫하기를 여러 차례 결국 완독까지는 못한게 사실이다. 언제고 다시 읽어야지 하고 있지만 막상 우리나라에 출간된 권수가 10권이라 섣불리 손에 잡히지 않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다.
그렇기에 언제고 또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중 보게 된 것이 바로 『삼국지기행』이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를 삼국지 속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으로 총 2권에 걸쳐서 내용이 진행되는데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생각하면 이해도 되는 대목이다.

각종 관련 문헌 속의 내용들을 함께 실기도 하고 지도와 현장의 동상이라든가 풍경 등을 잘 실어놓고 있다는 점도 꽤나 주목할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삼국지를 읽은 상태에서 이 책을 보면 책에 등장하는 장소들, 그리고 그 장소와 관련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떠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만약 아직 완독하지 못한 경우라면 이 책을 먼저 읽고 후에 원작을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아니면 『삼국지』를 읽으면서 이 책을 펼쳐놓고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가 여기구나 싶게 사진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작품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중국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해서 당시의 모습을 다소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몇몇은 당시의 모습이 복원된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 『삼국지』 를 읽기만 하는 경우에는 이 장소가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테지만 이 책의 작가님이 이렇게 구석구석을 답사하면 쓴 내용을 본다면 일일이 이 모든 곳들을 다 가보지 않아도 충분히 책 한 권으로 그곳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 가 중국에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마니아가 있는만큼 이런 내용의 책은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고 또 삼국지의 내용을 책 곳곳에 실어서 책과 현장이 잘 연결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상당히 잘 편집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