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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
김화백.캔들피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경제상황이 비단 국내상황뿐만 아니라 해외경제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어왔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이는 더욱 심해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한 몫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것 하나 호재는 없어 보이는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동안 세계 경제는 여러 차례 위기를 거듭해왔고 그때마다 각 국가는 저마다의 경제정책을 펼치며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애썼으나 현재 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는 과거와의 질적으로 다르다고 하니 왠지 좀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겨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왔더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경제위기라면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그런 가운데 『지옥 같은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는 먼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저 한순간 지나가는 소나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경제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직감할 수 있는 지금의 작태를 말이다.
경기 불황과 위기, 여기에 글로벌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이것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동시에 빠른 회복 또한 어렵다고 단언하는데 이런 상황을 제대로 알고 과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그나마 길어질 경제위기 속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특히 책은 앞으로 펼쳐질 3년이라는 시간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기 동안 살아남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욱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텐데 이 책에서도 경제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의 첫 번째 방법으로서 안정성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려고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이외에도 전업 투자는 지양해야 하며 오히려 등한시 되어 왔을지도 모를 저축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방법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지금 자신이 직장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만 두고 자리를 박차고 나올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어느 때보다 악착같이 자신의 자리와 조직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당장 그 직장을 그만두면 벌어질 다양한 자신의 경제 상황의 위기를 생각해보면 이 말을 절감할 것이다.
이외에도 저자가 말하는 내용들을 보면 확실히 지금은 위험성이 높은 투자, 단순한 소비심리를 충족하는 것들을 지양하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 관리와 현직을 유지, 그리고 소비지출의 단속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서 더 경각심을 갖고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파고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거듭된 주장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마도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금보다 앞으로 더욱 위험해질 것임을 예측한 상황 속에서 나온 위기대응 매뉴얼이라는 점에서 허투루 듣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