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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 저택 사건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평점 :

58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 그 사건의 무대가 되는 가모 저택. 다카시는 현재의 도쿄에 머물러 있다. 바로 예비학교에 응시하기 위해서 잠시 작은 호텔에 머물게 되는데 우연히 투신 자살을 하는 것 같은 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분명 떨어져 있어야 할 곳에 아무것도 없다. 결국 다카시는 이 부분을 호텔에 문의하고 호텔측은 유령이 나오기도 한다는데...
유령이 나오는 호텔. 과연 프론트맨의 말은 사실일까? 아무튼 여러모로 이상한 일이다 싶은 상황 속에서 그날 밤 호텔에 불이나고 졸지에 객지에서 비명횡사하게 생긴 다카시는 자신이 투신자살하는 모습을 봤던 그 남자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그 남자는 자신을 구해주고 그를 통해 도망친 곳이 놀랍게도 무려 58년 전 존재했던 가모 저택이다. 바로 현재의 다카시가 묵고 있는 그 호텔 자리에 있었던 저택이다.
58년이라는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과거의 가모 저택이 자리한 도쿄는 전쟁 직전이라 도쿄 전체가 지금과는 너무나 다르다. 마치 거대한 밀실 같은 공간이다.
그리고 과거 이 가모 저택에는 이곳에 살고 있던 가모 대장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가 있다.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현대의 도쿄에서 전쟁을 앞둔 밀실 같은 공간의 도쿄로의 무대 변신은 가모 대장의 죽음과 맞물려 거대한 역사 미스터리로 독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간혹 현재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가기도 하고 또 반대로 미래로 가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단순한 차원을 넘어 예상치 못한 이야기, 다양한 사연들이 담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러브 스토리까지 가미된다는 점에서 상상 이상의 스케일과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역시 미야베 미유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