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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유럽
노현지 지음 / 있다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또 가보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힘든 부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에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어르신들 기력이 있을 때 함께 여행을 다니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과연 부모님의 칠순 기념 여행을 무려 3대가 함께 유럽으로 떠난 여행은 어떨까 싶어서 상당히 궁금해지며 그 이야기를 담아낸 『당신들의 유럽』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일종의 자유여행이다. 패키지 여행이 아니다. 그리고 가이드는 사위가 자처했다고 한다. 일명 사위투어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에서 책임지고 가이드를 한다는 것은 이것저것 챙길게 엄청 많은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책에는 이 가족의 여행기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국가의 관광 도시들을 저자의 가족들도 여행한다.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런던, 스위스에서 다시 파리로 이어지는 여행기 속에는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래도 참 행복하겠다 싶은 부러움이 묻어난다. 언제 부모님의 뒷모습을 볼 일이 있을까? 늘 자식을 기다리는 입장이였을 부모님을 챙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부모님이 연로하셨다는 말이기도 할것 같아 오롯이 자식들을 위해 사셨을 부모님과 정작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하는 반성도 하게 될것 같다.

그러니 힘듦과는 또다른 뿌듯함이 느껴지고 어쩌면 저자는 이 여행을 통해 꼭 해외여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이, 자주 부모님과 여행을 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을 갖고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행의 순간순간,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며 느끼는 감정들, 부모님의 모습을 기념촬영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참 남다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에겐 이런여행을 계획해보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떠났기에 좀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감정과 더 잘 보이는 모습들이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담겨져 더 와닿고 마치 스냅사진처럼 그려진 그림 아래 그날의 감정을 기록하듯 남긴 글귀들이 유독 오랫동안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