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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 교양 공부 - 영문과 교수가 들려주는 미국의 과거·현재·미래
유원호 지음 / 넥서스 / 2023년 3월
평점 :

『미국 문화 교양 공부』는 영문과 교수가 들려주는 미국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데 왜 미국의 문화를 영문과 교수님이 이야기하는거지 싶은 경우라면 언어와 문화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미국의 역사와 종교, 인물, 정치 등의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언어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그래서인지 마치 영어의 어원에 대한 설명서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사용되는 다양한 영어(영어 단어나 의미 모두)가 사실은 어떤 부분에서 시작되었고 역사나 문화, 정치, 인물 등과 관련해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책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크게 낯선 단어들이나 역사, 인물 등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일차원적으로 알고 있던 정보 이외에 좀더 깊이있는 내용들이 제공되고 그 사실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몰랐던 내용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레 받아들였던 내용들이라 그 반대의 말이라든가(예를 들면 카페모카의 반대말이라든가) 여전히 관련해서 여러 설이 있는 셰익스피어라는 작가를 둘러싼 진위 논란도 꽤나 흥미롭다.

지금의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기까지 역사상에 존재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되짚어 나가는것 같은 책이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문화 현상을 담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때로는 당시 세계적인 흐름의 하나로 미국에 전해졌던 이야기를 지금의 관점에서 보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다분히 인문학적인 정보도 있고 시사 경제적인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분에서는 그 내용들을 영어라는 언어와 밀접한 관련성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언어를 배울 때 그 나라나 민족적 배경과 연결지어 배우기도 하는 것처럼 이 책은 인문교양서처럼 보이지만 그속에 담긴 영어라는 언어의 관점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탐구하고 있어 어쩌면 미국인도 잘 모를지도 모를 영어, 영어 단어와 관련한 다양한 배경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