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피, 열
단시엘 W. 모니즈 지음, 박경선 옮김 / 모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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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한 제목의, 과연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작품이 바로 『우유, 피, 열』. 이다. 게다가 이 책은 단시엘 W. 모니즈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데 단편모음집으로 상당히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오컬트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혐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언뜻 이들은 왜 자신에게 상처를 내고 자신을 다치게 하는 걸까 싶은데 그것이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함인지 다소 난해하기도 하다. 

 

몽환적인듯, 비현실적인듯, 그리고 다소 공포스러움이 느껴지는 듯 하지만 그것이 또 온전히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표제작인 「우유, 피, 열」이 전반적으로 독특한 분위기로 현실감이 낮아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외의 임신과 유산에서 오롯이 모체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아내기도 했고 종교가 본질적인 역할에서 궤도를 벗어나 문제적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그외에도 각기 다른 목적이나 이유로 여러 관계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하고 또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여자라는 연대 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읽으면서도 그렇지만 읽고 나서도 참 묘한 이야기다 싶어진다. 

 

데뷔작으로 무려 열한 편의 단편을 썼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인간이기에 주고받는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오롯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 여운을 남기게 만드는 작품들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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