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동품 상점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영문학의 백미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의 런던으로 주인공은 넬이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의 생활은 곤궁하기 그지없다. 

아직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넬이 오히려 생계를 책임지듯 할아버지가 있음에도 딱히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도 그렇고 두 사람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힘든 상황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특히 퀄프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악함은 넬의 상황을 더욱 힘들게 하는데 그럼에도 악으로 물들지 않고 선으로 남으려는 모습은 마치 선악의 극명히 대조되는 구도를 통해서 넬의 순수함과 선함을 더욱 빛나게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 자신의 손녀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얻고자 한다는 것이 참... 그런게 가능할리 만무함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게 넬이 더욱 고생하게 만들고 퀼프로부터 쫓기게 하는 장본인 같아 솔직히 어떤 면에서는 화가 나기도 한다. 

 

 

작품은 넬과 할아버지가 퀼프를 피해 결국은 길 위를 떠도는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참 힘든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속에서 넬이 성장해가는 모습은 왜 그토록 사람들이 영국 쓰여진 이 연재글이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을지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도 된다. 나 역시도 과연 넬이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될까 싶어 다음 연재까지 너무 궁금했을것 같다. 

 

누군가는 넬과 할아버지를 속이고 이득을 취하기 위해 나쁜짓을 저지르고 반대로 누군가는 두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기도 한다. 세상이 악한 사람들로만 채워지지 않았기에 어쩌면 지금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작품이 쓰여질 당시의 영국의 상황을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도 했다. 

 

특히 넬은 할아버지와 함께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고 악한 사람들을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이나 시골로 향하기도 하지만 당시의 상황은 시골이라고 해서 딱히 넬이 바라던 모습은 아니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 뿐이다. 

 

넬의 행복한 삶으로 이야기가 끝을 맺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이 작품은 동화같은 해피엔딩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쩌면 바로 이런 점이 그동안 넬이 겪었던, 지나온 인생의 여정과 맞물려 오래도록 회자되는 명작일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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