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퍼퓸 - 오하니 조향사의 향수 에세이
오하니 지음 / 에디스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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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멋스럽다. 은근히 어떤 브랜드의 로고 같기도 한데 향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향기도 날것 같아 더욱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러브 퍼퓸』라는 이 책은 오하니 조향사가 쓴 향수 에세이로 향수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향수 브랜드, 그리고 조향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키워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에겐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아마도 너무나 반갑게 느껴질 책일 것이다. 

 

그리고 책 내용을 보면 작가님이 직업적 프로의식을 한껏 발휘하셔서 어떻게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려고 애쓰고 계시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고 한편으로 향수라는 분야가 향수라는 점에서 향기를 연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에서 그 설명하는 향수가 어떤 향기일까를 전달하고자 그 향기를 우리가 떠올리기 쉬운 것들에 비유하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향수라고 하면 TV 광고에 나오는 브랜드 정도만 알고 있고 향기도 몇몇 가지만 알아서 가끔 캔들을 구매하려고 하면 향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 이건 도대체 무슨 향기일까 싶어 궁금해서 그 향기를 글로 설명해둔 부분을 자세히 읽어 보는데 뭔가 그 설명이 떠올라서 어떻게든 독자들에게 이 향기를 이해시키고 싶어 노력하는 작가님의 수고스러움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였다. 

 

책에는 향수 브랜드 창업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떤 분야든 창업이 쉽진 않을텐데 과연 향수 브랜드의 창업은 어떨까 상상하기가 힘들다. 애초에 없는 향기를 만들어내어 창조를 한다는 것인지 등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책을 향수를 '입는다'라고 표현하는 점이 참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무작정 좋은 향기의 향수가 아니라 향수를 입는 사람과 향수의 조화로움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기의 향수를 찾아가는 과정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아간다는 말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또 세계 각지의 향수 브랜드, 향수 관련 업체 등을 소개해주는 내용도 좋았는데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일수도 있고 사실 향수와 관련한 이야기는 짧게 짧게 잡지 등을 통해서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디테일하고 이 정도의 범위까지 이야기한 경우는 없었던것 같아 향수 그 자체와 향기가 궁금해서 읽었던 한 사람으로서 그 이상의 정보도 함께 알아갈 수 있었던 점은 감사할 대목이였다. 

 

책에 서술한 내용과 관련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작가님이 알려주시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다만, 약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었던 부분은 향수와 관련한 이야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흔한 사진 이미지 하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부분이다. 향수 브랜드의 실제 상품 이미지라든가, 향수와 관련한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 도시나 아니면 도시의 실제 관련 업체의 이미지 등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이미지를 첨가했다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200가지가 넘는 향수 이야기, 도시와 생각지도 못했던 흥미로운 향수 관련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기에 향수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고픈 분들에게도 이 책은 유익한 정보로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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