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피 다운 딜리
서지현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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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피 다운 딜리』는 표지가 마치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게다가 그 대상이 꿈을 잃어버린 어들을 위한 작품으로 리디북스 화제작이라고 한다.

 

판타지 동화 같은 이야기는 꿈을 잃어버린 베스트셀러 작가 데샤드를 주인공으로 하는데 그는 자신의 오랜 소망과도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소위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지게 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꿈을 꾸지 못하게 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주마안네 마을의 다포딜을 찾아가게 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어른의 모험기, 게다가 꿈을 잃어버린 어른의 모험이라는 점이 특별하다면 특별하다. 어릴 때 분면 누구나 꿈꾸던 바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현실과 타협해버렸든지 아니면 현실에 치여서인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상황 속에서 우리는 꿈도 잊어버린채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 작품을 본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데샤드가 되어서 과연 나의 꿈을 무엇이었나를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데샤드가 찾아가는 인물은 어린 현자로 불리는 다포딜. 그런데 어른인 데샤드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가 어린 현자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마치 아이는 어른들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아니면 여전히 꿈을 간직한 채 순수하게 살아가는 아이를 통해서 자신의 잃어버린 순수성 내지는 꿈을 찾는다는 데샤드와의 대조적인 구도로 둘의 관계나 데샤드의 상황을 더욱 부각하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데샤드는 다포딜을 찾아가고 그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지만 그에 앞서서 오히려 다포딜은 데샤드로 하여금 자신의 일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결국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 다포딜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를 돕는 과정을 보면 이건 과연 누구를 위한 조건인가 싶어진다.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데샤드를 위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역시나 데샤드는 다포딜을 돕는 일이였으나 결국에는 자신을 위한 일이였을지도 모를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진짜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데 바로 이런 점에서 『다피 다운 딜리』는 어른들을 위한 환상동화이자 힐링소설이면서 동시에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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