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질문
이화열 편역 / 앤의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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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질문』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과연 어떤 질문들이 책 속에 담겨져 있을까 너무나 궁금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이 의외로 깊은 역사에서 시작된 책이였다는 사실에 먼저 놀라게 된다. 마르셀 프루스트 100주기를 맞아서 사실은 그가 지인으로부터 받게 된 고백 앨범에 담긴 질문들에 써내려갔던 질문들이 40여 년이 흐른 후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정을 거쳐 이 책의 저자인 이화열 에세이스트가 편역한 것으로 사실은 그가 적었던 질문들에 더해져 살면서 한번쯤 자기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들을 담아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뭔가 철학서와 같은, 자기계발서 장르쪽을 기대했다면 이 책은 의외의 반전을 선사할 것이다. 짧은 100개의 질문들 뒤에 오히려 여백이 더 많아 그 질문들에 대해서 이 책을 손에 잡은 독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프루스트의 모습이 있고 그가 실제 쓴 필체가 그대로 담긴 고백 앨범의 답변이 사진으로 실려 있기도 한데 자신의 삶에 대해 너무 무겁진 않게, 그러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렇게 새해를 시작하는 즈음에 만나보기에 제격인 책이다.
 

 

책에 쓰여진 질문들은 행복, 즐거웠던 순간, 삶의 우선 순위 등과 같은 의외로 깊은 진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들부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 영화 속 인물 중에서 결혼하고 싶은 인물과 같은 간단하게 나올 수 있거나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는 질문들도 많다. 

 

하루 중 어느 순간을 좋아하는지와 같은 것,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즐거운가에 대한 질문들이나 그와 비슷한 류의 질문들이 제법 많음을 생각해 볼때 어쩌면 이 책 속에 담긴 질문들은 나를 진정으로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의외로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나 내가 잘하는 것이나 잘하고 싶은 것이나 후회되는 순간이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처럼 오롯이 나만이 답할 수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써내려가다보면 이 책은 그 자체로 스스로를 가장 솔직하게 소개하는 책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의외로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구나 싶었던 에세이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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