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다 - 이길여 회고록
이길여 지음, 김충식 인터뷰어 / 샘터사 / 2022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대중에겐 우리나라 최강 동안으로 더 유명해서 그분의 그동안 걸어 온 발자취가 다소 저평가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주인공, 이길여 총장님. 이분의 이야기는 예전에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것 같은데 놀라운건 그때나 지금이나 얼굴에선 당당함과 웃음이 넘친다는 것. 스스로에게 대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만이 지을 수 있을것 같은 미소가 이 분을 보고 있으면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것 같다. 

 

이번에 만나 본 『길을 묻다』는 이길여 총장님의 회고록인 동시에 일종의 대담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났고 당시 여자가 대학진학까지 쉽진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 졸업한 후에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학했고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함으로써 지금의 이길여 총장이 있기까지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속 생생히 살아 있는 삶을 사셨던 장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단순히 더욱 의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 남북전쟁, 그속에서 부산으로의 피란 생활, 학창시절과 의대 진학과 그 당시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정말 치열한 삶을 사셨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러면서 그런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총장님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성공을 위한 길을 걸은게 아니라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들은 이 총장님의 지금까지의 삶에 많은 분들이 박수를 보낼 수 있고 그 삶을 본받고자 하는 분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

 

 

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취약계층 등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사회환원을 하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적자도 감수하는 모습들은 단순히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기에 이 총장님이 보여준 그동안의 행보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출생부터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이 총장님의 인생에 정신적 지주가 되고 멘토가 되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여러 사람들의 메시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점이 참 좋았고 무엇보다도 타인의 삶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좋은 점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또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받아들여 자신의 삶이 더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주변을 아우르는 삶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알고도 실천하기 힘든 일이라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도 책에는 이 총장님과 관련한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일생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업적들을 잘 담아낸 책이기도 한데 대담집을 보고 있으면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것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그것이 비단 이 총장님 개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이 총장님이 책임지고 있는 병원과 재단에 있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슈퍼 첨단 병원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미래지향적인 삶이 추구는 정말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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