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선사해준 사람
조조 모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살림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 비포 유』라는 작품을 통해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가 조조 모예스의 최신작이 출간되었다.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한데 바로 『별을 선사해준 사람』이다. 고전적인 고백에서 저 하늘의 별도 따다준다고들 하는데 그만큼 별은 상징적인 존재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할 정도의 어떤 사랑의 척도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그런 상징적인 별을 선사해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작품에서 말하는 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 그 두 가지가 가장 궁금했던것 같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이동도서관이다. 요즘은 학교에도 도서관이 있고 동네에도 도서관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서점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졌는데 이 작품 속의 배경은 1930년 대 말의 미국이다. 

 

이 당시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의 대공황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텐데 그 끄트머리 즈음 미국의 켄터키주에 있는 탄광촌 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어떻게 보면 여전히 그 차별이 진행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양한 문제들이 더욱 심하게 자리했던 시대로 이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 부부가 실시했던 '이동도서관'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저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곳에서 여성 사서 다섯명으로 이뤄진 이동도서관이 불러 온 파장을 담아낸 이야기인데 이 다섯명인 앨리스, 마저리, 베스, 이지, 소피아의 면면을 보면 영국에서 미국으로 시집 온 사람들, 밀주업자의 딸, 아들만 있는 집의 딸, 다리에 장애를 가진 여성과 유색인종까지 어떻게 보면 사회적으로 차별받거나 배척당하기 쉬운 위치에 놓인 장본인들이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도 당시의 사회 구조적 차별을 감내해야 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는 자연스레 제지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어떤 면에서 이들 다섯 명의 사서가 이동도서관을 매개로 하여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그 상대를 변화시키기도 할테지만 어쩌면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에게 용기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소외당하거나 평가절하되었을 수도 있고 그런 시선들로 인해 스스로가 자신을 부족한 사람이라 여겼을지도 몰랐을 인물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특히 작품을 보고 나니 더욱더 드는 생각이란 캐스팅만 잘하면 영화로 제작했을 때 시대적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상당히 멋진 영화가 될 수 있겠다 싶다.




 

 

#별을선사해준사람 #조조모예스 #살림출판사 #영미소설 #미비포유작가 #이동도서관 #여성사서이야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