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물욕과 밀당 중입니다 - 소비로 점철된 나날에 대한 기록
지모 지음 / 마시멜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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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것 같지만 한때 ‘지름신’이라는게 유행했었다. 과다한 소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말이였는데 개인적으로 쇼핑하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문구류에서만큼은 물욕이 자제되지 않는 한 사람으로서 구두나 가방, 옷과 같은 패션 물품에서 물욕과 밀당 중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가 되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이 분은 진짜 구두를 좋아하시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자기합리화일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직업적 특성이 패션이나 트렌드에 무심할 수 없는 탓에 이는 곧 자기 업무를 위한 일종의 투자(+물욕도 분명 있는듯)라고도 볼 수 있을것 같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장면은 앤 헤서웨이가 패션 잡지사에 취직했을 초반 다른 직원들이 패션 소품을 고르며 고심하는 장면에서 웃었을 때다. 그에게 있어서 그 벨트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것처럼 보였을 테지만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아이템이였을 것이다. 

 

이로 인해 실제 편집장 역을 맡았던 메릴 스트립은 패션업계 종사자다운 말을 하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였다. 나 역시도 딱히 패션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어쩌면 그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그런 분위기다. 뭐하러 굳이 그렇게까지 사느냐고 말한다면 가심비, 자기만족, 그리고 자기 일에 투자 여기에 다 같아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를 아는 사람만의 선택이 작용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당당하다. MBTI 보다 쇼핑 목록이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잘 알려줄 것이라는 말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대목인데 자신이 벌어 자신이 쓴다니 누가 뭐라할까 싶고 때로는 다분히 자기합리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소비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또 결국엔 자신의 업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오는 걸 보면 누가 뭐라할 수 있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어린 아이들이 크레파스를 이용해 그린것 같은 그림이 물욕과의 밀당을 오히려 과감하게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주지만 어느 정도의 절제감도 느껴지는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도 괜찮게 느껴졌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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