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외교 - 음식이 수놓은 세계사의 27가지 풍경
안문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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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아는 사람 만나면 곧잘 묻는 말이 '밥은 먹었니?' , '언제 밥 한번 먹자(밥 한번 먹어야 할텐데)'이다. 진짜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안부인사이고 한번 만나자는 약속을 상징과도 같은 말일텐데 이처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정은 나누는 것일만큼 의미가 크다. 

 

그렇기에 외교에서도 국빈을 초정했을 때 상대를 배려한 음식을 내놓거나 양국의 관계를 고려한, 상징적인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그런 세심함이 때로는 상대를 감동받게 할 때도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식탁 위의 외교』는 더욱 넓은 의미에서 세계사 속 외교의 현장에서 음식이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또는 어떤 음식이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하여 의미를 더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음식과 세계사의 콜라보라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책에 소개된 세계사의 현장은 때로는 영화 같고 또 때로는 너무나 극적인 순간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나름의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총 6가지의 음식 외교의 썰이 아닌 역사적 순간이 소개되니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이다. 

 

음식이 때로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유명한 요리사를 대거 채용해서 국가의 행사가 있을 때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었다. 일반 가정 집에 손님이 와도 그 집에서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내놓기 마련인데 하물며 국가대 국가로 만나는 외교의 장은 오죽할까? 

 

이런 마음은 외교의 대상을 귀하게 여겨 중국은 외교 상대에게 왕실음식을 대접하기도 했고 반대로 미국은 중국 총리에게 음식 대접을 하면서 녹차 파르페를 대접해 양국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자 했던 것만 봐도 음식이 지니는 무시못할 힘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외교의 장에서 음식은 단순히 한 끼 식사의 의미를 넘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자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며 자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로써 활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외교의 현장을 음식이라는 키워드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세계사를 흥미로운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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