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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은 채, 버찌관에서
레이죠 히로코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평점 :

요즘 이런 분위기의 책들이 많다. 건물도 대개 이런 목가적인 분위기, 2층의 목조주택 같은, 그래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을 표지 전면에 내세우는 내용도 감동, 힐링 스토리를 표방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공간이 때로는 목욕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특이한 상점이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서점이나 식당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은 이 공간이 상처입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공간이 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과연 『손을 잡은 채, 버찌관에서』 의 버찌관이란 곳은 앞선 이런 분위기의 장소들과 그 의미가 비슷할지 아니면 전혀 다른 공간으로 그려질지가 가장 궁금했던것 같다.

게다가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너무나 예쁘고 살아보고 싶어지는데 이런 감상은 주인공 사츠타 역시 느꼈나 보다. 대학을 다니다 휴학을 하고 소설 집필에 매달리고 있는 사츠타에게 엄마는 먼 친척 할머니인 이에하라 할머니의 버찌관을 소개한다. 소설도 쓰고 비어있는 버찌관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말이다.
그렇게 찾아간 공간이 은근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 구석에는 뭔가 걸리는게 있는데 그게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
어느 날 리리나라는 소녀가 버찌관을 찾아온다. 그리고는 원래 자신의 집이라고 말한다. 아직은 어린 아이, 리리나를 보며 버찌관에 왔을 때마냥 뭔가 묘한 감정을 느끼는 사츠타는 어찌됐든 갑작스레 나타난 리리나와 버찌관에서 생활하는데 그런 두 사람이 벚꽃 구경을 나갔다가 사건이 발생하고 이후 벌어지는 내용들이 뭔가 미스터리가 가동되는 느낌으로 반전으로 거듭난다.

사고 이후 3개월 만에 깨어나 사츠타. 그러나 아무도 리리나와 버찌관에 대해 알지 못한다. 마치 원래부터 그 둘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반응하는 주변의 반응이 곧 무슨 일인가 싶어 혼란스러울 틈도 없이 밝혀지는 현실은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사츠타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잔잔한 감동 스토리일까 싶었지만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있고 반전의 반전의 재미가 있고 로맨스도 가미된 듯한 하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선사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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