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이방인 - 독한 여자의 리얼 독일 생활기
강가희 지음 / 모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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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한지 3년이 넘었다. 발생 초기, 발원지를 두고 말이 많았고 중국 우한이 거론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다. 이는 유럽도 마찬가지라 일부 아시아인은 자신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는 사진까지 돌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당시 유럽에 살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땠을까? 결혼을 하고 이주를 했든, 공부나 회사 등의 업무를 위해서든 유럽에 살았던 사람들도 쉽지 않았을것 같다. 특히 초창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던 것에 비해 유럽은 처음에는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오히려 쓰고 다니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았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명랑한 이방인』에 고스란히 등장한다. 

 

사실 제목에 '명랑한'이 붙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쉽진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이유없는 폭행, 혐오 등의 사건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독일하면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차별과 혐오 등에 대한 문제에 상당히 심각하게 바라볼 것 같고 덩달아 인권과 관련해서도 중요하게 여길 것 같은데 잠깐 머물다 오는 것이 아니라 5년을 계획하고 떠난 독일 유학, 더군다나 딱히 자의보단 타의가 더 높은 상황에서 떠난 독일, 독일어라곤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게다가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잘 나가던 직장이라면 이래저래 낯선 곳에서의 삶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단순히 경력 단절을 넘어서는 현실에 맞딱뜨린 문제들이 이 책 속에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낯선 나라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왠만한 심지의 사람도 자신을 지키기가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저자는 그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자 했고 그 어느 때보다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자 했다니 정말 용감하신 분이고 한편으로는 실전에 강한 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작가님은 추후 독일이 아닌 다른 어느 곳으로 가셔도 자신만의 모습으로 잘 해내실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소할 수 있지만 잠깐 머물며 살아보고 싶었던 곳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위주로 보며 최대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가는 방문기가 아닌, 조금은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 속에서 함께 살았던 체류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던 책이였다. 그렇기에 개인이긴 하지만 독일 체류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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